부모님이 기초연금을 신청하려는데 자동차가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 한 번씩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차 있으면 기초연금 못 받는 거 아니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기초연금 대상에서 탈락하는 건 아니에요. 차량가액과 종류에 따라 수급 여부가 달라지고, 2026년부터는 기준 자체도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 먼저 정확히 확인해보는 게 중요해요.

기초연금은 재산 금액이 아니라 소득인정액으로 판단해요
기초연금 수급 여부는 재산 금액 자체를 그대로 보는 게 아니에요. '소득인정액'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이건 실제 소득에 재산을 일정 방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한 값이에요.
2026년 기준 선정기준액은 아래와 같아요.
1) 단독가구 기준 월 247만 원 이하
2) 부부가구 기준 월 395만 2천 원 이하
소득인정액이 이 기준 이하라면 수급 가능성이 생겨요. 자동차는 이 소득인정액을 계산할 때 재산 항목으로 포함되는데, 중요한 건 자동차 종류에 따라 환산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계산할 때는 보통 지역별 기본재산공제를 먼저 적용하고, 공제 후 남은 금액에 환산율을 곱해요. 자동차가 어떤 유형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공제 여부와 환산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수급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2026년부터 고급자동차 기준이 달라졌어요
2026년에 바뀐 핵심 내용이 바로 '고급자동차 기준'이에요. 기존에는 배기량 3,000cc 이상이면 고급자동차로 분류됐는데, 2026년부터 배기량 기준이 삭제됐어요.
이제 고급자동차 기준은 하나예요.
1) 승용차·승합차·이륜차 중 차량가액이 4,000만 원 이상인 경우
고급자동차로 분류되면 기본재산공제 대상에서 빠지고, 월 100%의 소득환산율이 적용돼요. 차량가액이 그대로 월 소득으로 계산되는 구조라 사실상 수급이 어려워지는 수준이에요.
반대로 차량가액이 4,000만 원 미만인 일반 자동차는 일반재산 환산율인 연 4%, 월 약 4.17%만 적용돼요. 예를 들어 차량가액이 1,000만 원이라면 월 약 4만 2천 원 정도가 소득인정액에 더해지는 수준이에요. 다른 재산이나 소득 항목과 합산했을 때 선정기준액을 넘지 않는다면, 이것만으로는 기초연금 탈락 요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배기량 기준이 사라진 덕분에, 예전에는 배기량 때문에 고급자동차로 분류됐던 오래된 대형차나 일부 SUV도 차량가액이 4,000만 원 미만이라면 이제 일반 자동차로 다시 분류될 수 있어요. 차를 오래 타고 계신 분이라면 현재 차량가액이 어느 수준인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게 도움이 돼요.

세대원 명의 차량도 포함된다는 점, 놓치기 쉬워요
본인 명의 차량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주민등록표 등본에 함께 등재된 세대원 명의 차량도 원칙적으로 재산 조사 대상에 포함돼요.
예를 들어 자녀와 같은 주소지에 주민등록이 함께 되어 있고, 그 자녀 명의의 차량이 있다면 해당 차량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세대를 분리하면 달라질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상담을 통해 본인 상황에 맞게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수급자격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신청 전에 자동차를 처분하거나 가족에게 증여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해요. 이런 경우 증여재산으로 소득인정액에 반영될 수 있어서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거든요. 단순히 명의를 바꾸거나 처분한다고 해서 재산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기초연금 신청 전에 오늘 확인할 것 하나
자동차 때문에 기초연금을 포기하기 전에, 먼저 차량가액을 확인해보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차량가액은 실거래가가 아니라 정부 고시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돼요.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이나 상태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질 수 있어서, 직접 확인해보지 않으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내 차가 고급자동차 기준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출발점이에요.
차량가액을 확인한 뒤에는 부동산, 금융재산, 실제 소득 등 다른 재산 항목과 합산해서 소득인정액 전체를 계산해봐야 해요. 자동차 하나만 놓고 수급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복지로 홈페이지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의 계산을 해볼 수 있고,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면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노인복지관의 기초연금 상담 창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상담 전에 차량등록증과 주민등록표 등본, 금융 정보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더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자동차 한 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지 말고, 2026년 기준에 맞춰 소득인정액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수급 가능성이 생각보다 열려 있을 수 있어요.
비슷한 복지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저장해두고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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