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면 기초연금은 못 받는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잘못된 상식이에요. 두 제도는 완전히 별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복 수급이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을 모르면 신청조차 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기죠. 2026년 기준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동시에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받을 수 있어요.
기초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지급하는 복지급여이고, 국민연금은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를 기반으로 지급받는 사회보험이에요. 재원도 다르고 근거 법령도 달라서 한쪽을 받는다고 다른 쪽이 자동으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민연금은 내가 낸 돈을 돌려받는 구조고, 기초연금은 국가가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지급하는 급여예요. 목적도 다르고 재원도 달라서 두 가지를 동시에 받는 게 제도 설계 자체로 허용되어 있어요.
다만 국민연금 수령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기초연금이 일부 감액될 수는 있어요. 아예 못 받는 게 아니라 깎일 수 있다는 점, 먼저 기억해두세요.
2026년 기초연금 수급 자격, 이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2026년 기준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아래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해요.
1) 만 65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자일 것
2)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일 것
2026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월 247만 원, 부부가구 기준 월 395만 2,000원이에요. 이 금액은 2025년 대비 단독가구 기준 19만 원 상향된 수치로, 보건복지부가 공식 발표한 기준입니다.
선정기준액이 오른 배경에는 공적연금 소득 상승과 주택·토지 자산가치 변화 등이 반영되어 있어요. 기준이 올라간 만큼 예전에는 기준을 살짝 넘겨 받지 못했던 분들도 이번에는 수급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이미 포기하셨던 분이라면 2026년 기준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소득인정액은 월급만 보는 게 아니에요
수급 여부를 결정하는 소득인정액은 단순히 매달 받는 수입만으로 계산하지 않아요. 크게 두 가지를 합산한 금액이에요.
1) 소득평가액: 근로소득,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소득, 사업소득 등을 반영해요. 근로소득은 일정 금액을 공제한 뒤 70%만 반영하는데, 2026년 기준 기본공제액은 월 116만 원이에요.
2) 재산의 소득환산액: 주택, 토지, 금융재산 등을 일정 기준으로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에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지점이 있어요. 국민연금 수령액만 보고 '나는 해당 안 되겠다'고 단정하는 거예요. 실제로는 국민연금을 월 100만 원 받더라도 재산이 적고 다른 소득이 없다면 소득인정액이 기준을 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대로 국민연금이 적어도 금융재산이나 부동산이 많으면 기준을 초과할 수 있고요.
소득인정액은 항목이 복잡한 만큼 직접 계산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복지로나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의 모의 계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목별로 입력해서 예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니, 신청 전에 먼저 활용해보시길 추천해요.
국민연금이 많으면 기초연금이 깎일 수 있어요
수급 자격이 되더라도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으면 기초연금이 일부 감액될 수 있어요.
2026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월 급여액이 524,550원을 초과하면 기초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의 150%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2026년 기초연금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 월 349,700원, 부부가구 월 559,520원(부부 합산, 각각 20% 감액 적용)이에요. 2025년 대비 약 2.1% 인상된 금액이기도 해요. 부부가 함께 수급하는 경우 각자의 연금에서 20%가 감액되는 구조라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아요.
중요한 건 감액이 된다고 해서 아예 못 받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감액 후에도 일부 금액은 지급되니,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기 전에 정확한 예상 금액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자격이 돼도 신청 안 하면 못 받아요
기초연금은 신청주의 원칙이에요. 자격이 된다고 자동으로 지급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해요. 이 부분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꼭 짚어드리고 싶었어요.
신청 시기도 중요해요. 만 65세 생일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어요. 생일이 지난 뒤 늦게 신청하면 그 이전 기간을 소급해서 받기 어렵기 때문에,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면 미리 준비해두시는 게 좋아요.
신청 방법은 세 가지예요.
1)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2)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3) 복지로 온라인 서비스 이용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세요. 신청 전 같은 사이트의 모의 계산 서비스로 소득인정액을 미리 입력해보면 수급 가능 여부를 예상해볼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기초연금 신청을 망설이셨다면, 오늘 모의 계산 하나만 먼저 해보세요.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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