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계속하면 연금이 줄어든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고,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일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만든 규정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2026년 6월부터 이 기준이 크게 바뀌었어요. 월 소득이 519만 원 미만이라면 일을 해도 노령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 거예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내 상황에 해당되는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노령연금 감액 제도, 원래 어떤 내용이었나요
노령연금 감액 제도는 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에도 소득 활동을 계속하는 경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연금 일부를 줄이는 제도예요. 오래 일하고 납부한 연금인데 일을 한다는 이유로 깎이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고, 결국 2025년 11월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개정 전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 평균 소득월액인 A값, 2026년 기준 약 319만 원을 초과하면 감액이 시작됐어요. 월급이 320만 원만 돼도 연금이 줄어들 수 있었으니, 연금을 받으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들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이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이어졌고, 일을 계속하고 싶어도 감액이 두려워 아예 일자리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생겼어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연금법이 개정된 거예요.
2026년 6월부터 달라진 감액 기준
2026년 6월 17일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연금법에 따라 감액 기준이 A값에서 A값+200만 원으로 올라갔어요. 2026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소득 519만 3,511원 미만이면 감액이 적용되지 않아요.
이전보다 기준이 200만 원 넓어진 거라, 직장에 다니거나 사업을 하더라도 월 소득이 519만 원을 넘지 않는다면 노령연금을 그대로 다 받을 수 있어요. 관련 추산에 따르면 전체 감액 대상자의 약 65% 정도가 감액 없이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기존에는 감액 구간이 5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1구간과 2구간이 폐지됐어요. 3구간부터 5구간은 유지되지만, 감액이 시작되는 소득 기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감액 대상이 되는 분들이 크게 줄었어요.
다만 A값은 매년 새롭게 고시되기 때문에 2027년 이후 기준 금액은 국민연금공단 공식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감액 대상 소득의 범위, 어디까지 포함될까요
감액 계산에 포함되는 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이에요. 부동산 임대소득도 사업소득에 포함돼요.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은 아무리 많아도 감액 계산에 들어가지 않아요. 주식 배당이나 예금 이자로 생활하는 분이라면 연금 감액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에요.
월평균소득금액은 이렇게 계산돼요.
1) 근로소득금액과 사업소득금액을 합산해요.
2) 합산한 금액을 해당 연도에 실제로 일한 개월 수로 나눠요.
3) 이 값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감액이 적용돼요.
파트타임이나 계절 일자리처럼 일하는 달이 적다면 월평균으로 나누기 때문에 생각보다 감액 기준을 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연 소득 총액이 기준처럼 보여도 실제로 일한 개월 수가 짧으면 월평균이 낮아질 수 있어서, 단기 근무 형태라면 한 번 직접 계산해보는 게 좋아요.
감액이 적용되더라도 알아두면 좋은 두 가지
감액 기준을 넘어 실제로 연금이 줄어드는 경우라도 중요한 제한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감액은 노령연금 지급개시연령부터 최대 5년간만 적용돼요. 5년이 지나면 소득이 얼마가 되든 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어요.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이지 영구적인 손실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이 기간이 지나면 소득 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연금 전액 수령이 보장되니, 지급개시연령 시점부터 5년을 기준으로 본인 상황을 파악해두면 도움이 돼요.
둘째, 감액 한도는 받고 있는 연금액의 절반을 초과할 수 없어요. 소득이 매우 많아도 연금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일은 없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월 연금이 80만 원이라면 아무리 감액되더라도 40만 원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아요.

2025년에 이미 감액됐다면 자동 환급 확인하세요
2025년에 연금이 감액된 분 중 2025년 기준 A값인 약 309만 원 초과에서 509만 원 미만의 소득자였다면, 별도 신청 없이 2026년 7월 말부터 국민연금공단이 자동으로 환급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미 줄어든 금액이 돌아오는 경우에 해당되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환급 여부가 궁금하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콜센터(1355)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어요. 자동 환급 대상이라면 별도 서류나 신청 절차 없이 처리되니, 연락처와 계좌 정보가 공단에 정확히 등록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아요.
국민연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게 손해처럼 느껴졌던 분들에게 이번 기준 완화는 꽤 의미 있는 변화예요. 월 소득 519만 원 미만이라면 감액 없이 전액을 받을 수 있고, 감액이 적용되더라도 5년 후에는 전액 지급되며 최대 절반까지만 줄어드는 구조예요.
내 소득이 감액 기준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면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콜센터(1355)를 통해 직접 조회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매년 A값이 바뀌기 때문에 다음 해 기준은 공단 공지를 꼭 다시 확인하세요.
비슷한 제도 정보가 필요하다면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보세요.
여러분은 국민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계속하고 계신가요? 소득 기준 때문에 일자리를 고민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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