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으로 제품만 받았는데 이것도 소득일까?”
블로그나 SNS를 운영하다 보면 음식점 식사권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숙박권처럼 다양한 형태의 협찬을 받게 됩니다.
현금으로 원고료를 받은 경우라면 소득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지만, 제품만 제공받고 후기를 작성한 경우는 조금 헷갈리죠.
특히 제품 가격이 5만원, 10만원, 30만원으로 올라가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도 아닌데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나?”
핵심부터 짚어보면, 현금이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종합소득세와 관계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체험단 제품을 똑같이 신고한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대가성이 있는지, 일회성인지 계속·반복적으로 활동하는지, 사업소득인지 기타소득인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블로그 체험단 제품, 왜 소득 문제가 생길까?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돈을 받은 게 아니니까 소득이 아니지 않을까?”
세금에서는 반드시 통장에 현금이 들어와야만 경제적 대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업체에서 10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제품을 제공할 테니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라는 조건을 걸었다면 제품 제공과 콘텐츠 작성 사이에 대가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품뿐 아니라 식사권, 숙박권, 이용권 등도 마찬가지로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받은 경제적 이익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만 받았다 = 무조건 신고 대상 아님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냥 선물 받은 것도 신고해야 할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대가성입니다.
업체에서 아무 조건 없이 제품을 선물했다면 일반적인 체험단 활동과는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제품을 제공받고 블로그 글 작성
식사를 제공받고 리뷰 작성
숙박을 제공받고 콘텐츠 제작
제품과 함께 별도의 원고료 지급
처럼 무언가를 제공받는 대신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조라면 과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즉, '제품인가 현금인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제품을 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체험단을 자주 한다면 사업소득일까?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는 사업소득 등에 대해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블로그·SNS 활동을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하면서 수익이나 경제적 대가를 얻는다면 사업소득으로 판단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여러 건의 체험단을 진행하면서 광고 글을 작성하고, 원고료나 제품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받고 있다면 일회성 활동과는 성격이 달라집니다.
반대로 정말 일시적으로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경우에는 소득의 성격에 따라 기타소득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세청 역시 기타소득을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소득 가운데 소득세법에서 과세 대상으로 정한 소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체험단은 전부 기타소득이다” 또는 “전부 사업소득이다”라고 일괄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5만원 이하면 신고 안 해도 된다?
체험단 관련해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5만원 이하는 세금 안 내니까 괜찮다.”
여기에는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국세청은 일정한 기타소득의 경우 건별 기타소득금액이 5만원 이하이면 과세최저한이 적용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예를 들어 일시적인 인적용역에 필요경비 60%가 인정되는 사례도 국세청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5만원짜리 체험단 제품까지는 전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의미로 적용하면 곤란합니다.
사업소득인지 기타소득인지, 어떤 종류의 기타소득인지 등에 따라 세금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품 가격만 보고 신고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가격은 얼마로 잡아야 할까?
현금 원고료는 받은 금액이 명확하지만 체험단 제품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체에서는
“15만원 상당 제품 제공”
이라고 했는데 실제 온라인 판매가는 9만9천원이라면 어떤 금액을 기준으로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은 제품 제공 방식과 계약내용, 지급자가 신고한 지급금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소비자가격만 적용하기보다는 업체나 체험단 플랫폼이 해당 대가를 얼마로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종합소득세 신고 전에는 홈택스에서 조회되는 지급명세서와 실제 받은 원고료·협찬 내역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 원고료까지 함께 받았다면?
예를 들어 이런 체험단을 진행했다고 해볼게요.
제품 10만원 상당 + 원고료 5만원
제품을 제공받고 후기까지 작성했으며 원고료도 별도로 지급받았다면, 단순히 통장에 입금된 5만원만 보고 소득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제품 제공 역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대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업체에서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으로 원천징수했다면 지급명세서가 제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는 홈택스 자료와 실제 활동 내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업자등록이 없으면 신고하지 않아도 될까?
이것도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사업자등록 여부와 소득세 신고 대상 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과세대상 소득이 발생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블로그 사업자가 아니니까 체험단 수입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블로그 광고·체험단 활동이 계속 반복되고 수익 규모까지 커지고 있다면 사업자등록 필요 여부도 별도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블로거라면 특히 확인하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전에 체험단 내역을 한 번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단을 매달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제품뿐 아니라 원고료도 받고 있다.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광고수익이 함께 있다.
체험단 플랫폼을 여러 곳 이용한다.
고가 가전이나 숙박 등 제공금액이 큰 협찬이 있다.
사업자등록 후 블로그·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저라면 현금으로 받은 금액만 정리하지 않고 제품·식사·숙박 등 대가성 협찬까지 따로 기록해두겠습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기억해서 정리하려면 생각보다 빠뜨리기 쉽거든요.

체험단 종합소득세 신고 전 체크할 것
| 구분 | 확인할 내용 |
| 현금 원고료 | 실제 지급받은 금액 확인 |
| 제품 협찬 | 후기 작성 등 대가성 여부 확인 |
| 식사·숙박 제공 | 콘텐츠 제작 조건 여부 확인 |
| 활동 횟수 | 일회성인지 계속·반복적인지 확인 |
| 소득 구분 | 사업소득·기타소득 해당 여부 확인 |
| 지급명세서 | 홈택스 조회자료 확인 |
| 사업자등록 | 지속적인 수익 활동이라면 필요 여부 검토 |
특히 체험단을 자주 하는 블로거라면 엑셀이나 메모장에 날짜·업체·제공제품·제공가액·현금 원고료를 기록해두는 방법도 꽤 유용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 Q. 제품만 받고 현금을 한 푼도 안 받았어요. 무조건 신고하지 않아도 되나요?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제품이 콘텐츠 제작에 대한 대가로 제공됐다면 과세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체험단 한두 번 했는데 사업소득인가요? 활동의 계속성·반복성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일회성 활동과 지속적인 광고 활동은 세법상 소득 구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5만원 이하 제품은 무조건 괜찮나요? 아닙니다. 기타소득의 과세최저한 규정을 모든 체험단 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사업자등록이 없으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아닌가요? 사업자등록 여부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과세대상 소득이 발생했는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체험단 제품도 기록해두는 게 좋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체험단 제품을 “리뷰하고 받은 제품”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활동이 많아지고 원고료와 광고수익까지 생기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현금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세금과 무조건 관계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제품·식사·숙박 등을 콘텐츠 작성의 대가로 제공받았다면 과세 가능성을 확인하고, 반복적인 활동이라면 사업소득 해당 여부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체험단의 계약 형태와 활동 방식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가 협찬이나 반복적인 체험단 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국세청 또는 세무전문가에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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